96 그리고 4 일기장

96 그리고 4
→ 이런 내용의 글을 쓰다보니 얼마전 본 영화 버킷리스트가 떠오른다. 그 영화속 인물인 에드워드(잭 니콜슨)는 맨손으로
 대기업을 세울 정도로 사회에 큰 성공을 쌓은 사람인데 그는 96%의 사람들이 맞다고 하는 것은 언제나 틀렸다고
했다. 그리고 자신은 그 반대되는 입장을 선택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.
이 말에 그의 친구 카터(모건 프리먼)가 그 96%의 말이 결국 정답이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 에드워드는
그렇게 된다면 결국 자신이 이긴게 아니냐고 대답했다.
이 대답을 할때 에드워드는 별 고민 없이 바로 대답을 하고 스치듯이 지나갔는데 나는 이 문답이
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다.
카터의 질문은 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갖고도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인데 에드워드는 곧 바로 대답할 수 있었다.
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? 4%를 선택할때 96%도 충분히 생각 하고 있었다는 말 아닐까?

에드워드의 입장을 정리해 보자면 자신은 96%의 사람들을 틀렸다고 보면서 4%의 소수를 자청했는데 결국 영화 속
10대 반항아 같은 에드워드의 성품을 따져 봤을때 그는 삐딱선을 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.
그렇게 삐딱선을 타고는 있지만 실제 속마음은 96%의 다수에 포함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이 된다.
깊은 외로움이 있어 다수에 포함되고 싶지만 성격적 결함으로 인해 자신이 먼저 다가서지는 못하고 차라리
96%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하며 너희들은 틀렸어!! 라고 억지로 말하는 그런것이 있었던 거라고 생각된다.

그런데 결국 96% 사람들의 말이 정답이었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럼 내가 이긴거지! 라는 대답은
자신은 다수에 포함되고 싶었던 열망이 마음 속 깊은곳에서 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말해볼 수 있을 것 같다.
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나도 결국 에드워드와 같은 태도로 삶을 살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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